![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101/art_16728759015422_78dfaa.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성장한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이 최근 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장보기가 생활화되면서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온라인 주문액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5일 지난해 11월 배달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2조232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거리두기 해제 바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3.5%) 처음으로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4.6%) 증가세로 잠시 돌아섰다가 7월부터는 감소세가 쭉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음식을 배달시키는 경우가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달 음식 수요는 외식 수요 등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최근 감소세로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11월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3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래액 증가율이 2018년 92.6%, 2019년 85.0%, 2020년 78.1%, 2021년 48.1%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척 낮은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장보기가 생활화되면서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온라인 주문액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배달음식에 비해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25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고 농축수산물은 7조3천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지난해 배달음식,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을 합한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56조8천억원이다.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2천억원에서 2018년 18조7천억원, 2019년 26조9천억원에 이어 2020년 42조6천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2021년 57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