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전남 최고 울산 최저"

등록 2023.01.17 09:19:39 수정 2023.01.17 09:19:48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지역별 격차…수도권·대도시 비중 낮고 지방 높아
대도시는 임금근로자 비중 우위

 

【 청년일보 】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전남이 가장 높고 울산이 가장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다. 자영업자 비중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낮고 지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40%로, 취업자 10명 중 4명이 자영업 관련 종사자인 셈이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까지를 더한 것을 말한다. 

 

반면 울산은 취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금근로자였다. 대기업 공장과 대형 조선소들이 포진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다. 또한,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과 수도권도 임금근로자 비중이 컸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는 563만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시도별로 자영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31.2%로 최고였다. 전남은 유일하게 30% 선을 넘었다.

 

이어 경북은 28.3%, 전북은 26.9%, 제주는 26.6%, 충남은 25.0%, 경남은 24.8%, 강원은 24.1%, 충북은 23.5%, 부산은 21.1% 등의 순이었다. 17개 시도 중 이들 9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작은 지역은 대기업 공장들이 있는 울산으로 13.8%였으며, 이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이 15.7%로 2위였다. 그다음으로 수도권인 서울은 16.3%, 경기는 16.9%, 인천은 17.0%였고, 대전은 17.6%, 광주는 19.1%, 대구는 19.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의 자영업자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반대로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다.

 

전남의 자영업자 비중은 울산의 2.3배에 달한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이 1위였고 울산이 최하위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는 40만3천 명으로 전남 지역 취업자의 39.9%를 점했다. 전남 취업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자영업자이거나 관련 가족·친척인 셈이다.

 

울산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5.4%에 그쳤다. 전남이 울산의 2.6배에 달해 자영업자 비중보다 격차가 더 컸다. 서울은 18.0%, 경기는 18.7%, 인천은 18.6% 등으로 수도권은 평균 23.5%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지난해 울산의 임금근로자는 47만9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4.6%였다. 취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다. 서울은 82.0%, 경기는 81.3%, 인천은 81.4% 등 수도권도 80% 선을 웃돌아 전체 평균인 76.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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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전남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60.1%에 그쳐 60% 선을 겨우 넘겼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은 63.7%, 전북은 65.3%, 제주는 66.2%, 충남은 68.9%, 경남은 69.8% 등 지방 6개 시도는 70% 선을 하회했다.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은 시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28.8%였던 것과 비교해 8.7%포인트 낮은 것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3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으로 1989년 44.4%에서 지난해 25.0%로 19.5%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산은 21.1%로 유일하게 동일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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