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영업자 30% 육박"…금융위기 후 14년만에 최고

등록 2023.01.18 09:13:59 수정 2023.01.18 09:14:10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보다는 현저히 낮아 

 

【 청년일보 】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중 여성 비중이 30% 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이지만, 여성임금근로자 비중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통계청은 18일 지난해 자영업자 563만2천명 가운데 여성이 165만9천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29.7%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역시 여성 비중이 29.5%로 29.7%였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그간 여성 자영업자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남성 자영업자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수는 166만4천명였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64만1천명이었던 것보다 많다.

 

반면, 남성 자영업자 수는 1996년 404만1천명 기록해 처음으로 400만명 선을 넘었다가 이후 증감을 거듭했고 2019년 396만5천명이 되며 40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를 겪으며 4년 연속 400명 선을 밑돌고 있다.

 

여성 자영업자 비중은 여성 임금 비중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2천150만2천명 중 여성은 969만4천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 자영업자 비중보다 15.6%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지만 자영업보다는 임금근로 쪽에 좀 더 쏠리는 양상이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에 3.4%포인트에 그쳤지만 2021년 16.5%포인트까지 벌어져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소폭 하락해 2021년과 2016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여성 자영업자 수는 1963년 58만4천명에서 지난해 165만9천명으로 2.8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 임금근로자는 57만4천명에서 969만4천명으로 16.9배 급증했다.

 

59년 전인 1963년에는 여성 자영업자가 여성 임금근로자보다 1만명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803만5천명이나 적었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7만2천명으로 76.7%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8만7천명으로 23.3%였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69만4천명으로 역대 최대였는데 상용근로자가 652만3천명, 임시근로자가 284만8천명, 일용근로자가 32만3천명 등이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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