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순 수출 10.1% 감소...올해 무역적자 300억달러 육박

등록 2023.05.11 09:54:04 수정 2023.05.11 09:54:1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반도체 수출 비중 29.4% 감소...무역수지 42억 달러 적자

 

【청년일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량 줄며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0.1%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감소한 사례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철강제품(-3.8%),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8.9%), 유럽연합(EU·11.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천4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이 줄고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천100만달러), 가스(10억600만달러), 석탄(6억4천5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억5천400만달러)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또한 무역수지는 41억6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천4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월간 적자 규모는 26억2천만달러였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