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량 줄며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됐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7646376741_bc59bc.jpg)
【청년일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량 줄며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0.1%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감소한 사례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철강제품(-3.8%),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8.9%), 유럽연합(EU·11.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천4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이 줄고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천100만달러), 가스(10억600만달러), 석탄(6억4천5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억5천400만달러)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또한 무역수지는 41억6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천4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월간 적자 규모는 26억2천만달러였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