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경기 반려마루 여주'에서 수의사가 고양이 코와 입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831/art_16909634801284_c65bf9.jpg)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검출된 제조업체의 반려동물 사료를 자치구와 협력해 신속히 회수하고 폐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지난 5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생산한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용산 민간 동물보호 장소의 고양이 2마리, 같은달 29일 관악 민간 동물 보호 장소의 고양이 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 내 센터와 동물 보호 장소에 방역 및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해당 보호시설에서 보관 중인 사료의 검사를 실시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사료에서 H5항원이 검출되었으며, 농림식품검역본부 재검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H5) 항원 검출을 확인했다.
시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로부터 판매 내역을 받는 즉시 제품을 구매한 시민에게 연락해 해당 제품의 급여를 중단하도록 하고, 회수·폐기 절차에 대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관할 자치구에서는 남은 사료가 있는 곳에 가서 해당 사료를 신속히 수거하고 있다.
시는 "해당 제품의 잔량이 있어 수거를 원하거나 해당 제품을 섭취한 반려동물 중에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고해 달라"면서 "다만, 세계적으로 감염된 조류가 아닌 고양이를 접촉해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으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전파시킨 사례 또한 없으니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시는 서울에 있는 사료 제조업체 265개소를 대상으로 사료 제조과정에서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적절하게 했는지도 다음주 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숙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