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단종·올리브영 입점 중단 촉구"…아리따움점주들, 아모레퍼시픽에 상생안 촉구

등록 2023.11.22 15:16:39 수정 2023.11.22 15:16:54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22일 아모레퍼시픽·CJ올리브영 본사 앞서 집회
점주들, "가맹점 외면하고 올리브영에 집중해"
아모레, "아리따움 중심 유통 정책 변함 없어"

 

【 청년일보 】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은 외면한채 올리브영 입점에만 집중해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상생안 마련을 촉구했다.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는 22일 오후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품 단종 중단, 일부 브랜드 CJ올리브영 입점 중단, 가맹점 전용 상품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으로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을 독점 판매해 왔지만 올리브영 입점 이후 인기가 높은 아리따움 단독 상품들을 단종하고 올리브영 제품으로 재출시 하면서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이 대체 상품 출시도 없이 전용 상품은 단종하면서, CJ올리브영 입점 상품은 늘려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비난했다.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대체 없는 단종에 '진열장 공실화'와 이에 따른 '폐업매장 이미지 생성'을 주장했다. 이같은 본사 정책이 고객 클레임과 외면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CJ올리브영에 아리따움 전용 제품을 입점해 고객이탈과 매출감소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가 더해져 아리따움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익수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통합회장은 "서경배 회장이 지난 2020년 상생안 마련을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통과 약속 이행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가맹점주와 아모레퍼시픽의 갈등은 지난 2020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중심 이동이 강화하며 본격화됐다. 이에 같은해 10월 서경배 회장은 국정감사에 출석, 상생 방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가맹점주들은 단종 정책 중단, 전용 상품 CJ올리브영 입점 중단, 전용상품 50%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입점 중단 상품에는 독점 판매 상품이었던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한율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유통 환경의 변화로 사업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리따움 중심 유통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가맹점주들과 정기적으로 협의하며 성실히 상생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다만, 금일 집회에서 가맹점주들이 요구한 일부 사안은 전면 수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지속적 대화와 소통으로 견해 차를 좁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시위 이후 이들은 CJ올리브영 본사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집회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당사자가 아니다보니 회사측에서 밝힐 구체적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