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11시간 만에 철회…"전 노선 정상 운행"

등록 2024.03.28 16:29:31 수정 2024.03.28 16:29:3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총파업…임금 인상률 4.48%·명절수당 65만원 노사 합의

 

【 청년일보 】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파업 돌입 약 11시간여 만에 타결됐다.


이날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됐었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 파업이 이뤄지면서 서울은 물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도 불편을 겪었다.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치는 바람에 학생들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28일 오후 3시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회의를 열어 11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전 2시께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시급을 12.7% 인상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었다.


이날 파업 이후 서울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중재 노력 끝에 오후 3시를 기해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울시는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이고 명절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최종 타결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업 대비 추진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즉시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 투입은 현행 운행으로 변경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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