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항공은 7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 거래대금은 4천7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이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 거래의 확실성,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발전 가능성, 그리고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각 과정에서 산업은행 및 유럽연합(EU) 경쟁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EU의 매수인 심사 및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는 EU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U·미국 경쟁당국의 심사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에어인천과의 분리매각 계약은 그 이후에 최종적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인천의 모회사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인화정공을, 재무적 투자자(FI)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국내 물류기업 등 SI를 추가로 확보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