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5년간 항공사 직원들의 밀수 행위가 적발된 건이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항공사 직원들의 밀수 적발 건수는 총 119건에 달했다. 이들이 밀수한 물품의 총 가치는 약 3억6천200만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는 26건(7천300만원)이 적발됐고, 2021년에는 32건(8천50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21건(6천200만원)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들어 7월까지 12건(3천800만원)이 적발된 상태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직물류가 2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방류가 19건, 화장품과 신발류는 각각 11건씩 적발됐다. 밀수 금액으로는 가방류가 1억4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 및 직물류가 8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수시로 외국을 드나드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수 행위는 직업윤리를 바닥에 던지는 것"이라며 "밀수 사각지대에 놓인 항공사 직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