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2/art_1735280260562_f8ad0e.jpg)
【 청년일보 】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또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오리온그룹 오너 3세 담서원 씨가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아울러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에 방송 송출을 재개했다.
◆ 롯데百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2027년 4조원 목표"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25일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 이는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불과 2년만임.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 잠실에 속해 있다는 점 역시 경쟁사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회사 측은 분석.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내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를 진행. 2027년 전층 리뉴얼 완공 시에는 국내 첫 '4조원 백화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
◆ 신세계그룹, 알리바바와 '맞손'…"조인트벤처 설립·시장 경쟁력 강화"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 양사의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G마켓과 거래하고 있는 60여만 셀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 G마켓 셀러가 판매하는 국내 강소기업의 우수 상품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탑재되면 50개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 소개될 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생기기 때문임.
G마켓은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보다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계획.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원하는 G마켓 셀러는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셀러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관련 I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 양 사는 사업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빨리 상품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
◆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2년만' 초고속 전무 승진
23일 오리온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 이날 전무로 승진한 담 전무는 1989년생으로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
그는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인사에서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한 바 있음. 이번 전무 승진은 2년 만.
담 전무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오리온 입사 직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
담 전무는 오리온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중국 사업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지난 1월 중국 법인 대표로 선임된 이후 간접영업 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점을 인정.
![담서원 오리온 전무. [사진=오리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2/art_17352802601853_c58051.jpg)
◆ CJ온스타일 "26일부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 방송 재개"
CJ온스타일이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에서의 방송을 재개할 계획. CJ온스타일은 "올해 계약 갱신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송출을 종료했던 케이블TV 유료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에 26일 정오부로 송출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함.
이어 "이는 대가검증협의체 기간에 송출을 재개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한 유료방송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
또한 "CJ온스타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 운영 중인 대가검증협의체에 지속 성실히 임하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과 원만한 합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임.
◆ "계엄령 사태 여파로"…소비심리, 금융위기 후 최대 폭 악화
비상계엄 사태로 12월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남.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하락.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p) 이후 최대 폭 하락. 아울러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로 산출.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
11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52·-18p)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 지난 2020년 3월(-28p) 이후 낙폭이 가장 커. 향후경기전망(56·-18p)도 2022년 7월(-19p) 이후 가장 크게 하락.
아울러 현재생활형편(87·-4p), 생활형편전망(86·-8p), 가계수입전망(94·-6p), 소비지출전망(102·-7p) 등도 함께 떨어졌음.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