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제17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3/art_17367334505149_42295d.jpg)
【 청년일보 】 정부는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항공기 이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항공 안전 강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1개 국적 항공사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와 터미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이번 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차 회의'에서 "사고조사위원회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의 동체를 조사 장소로 옮겨 다양한 자료를 종합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는 공항 내 CCTV 영상, 관제 기록 등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과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이미 지난주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조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관제 기록, 부품 정밀 조사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고 현장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8일 합동 추모제를 예우를 갖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 성금 일부는 설 명절 전에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본부장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