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990억4천만달러 …전년보다 3배 상회

등록 2025.02.06 09:12:14 수정 2025.02.06 09:12:26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품흑자 104억달러…배당소득 흑자 36억달러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6일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가 990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천만달러(17조9천억원) 흑자로 같은 12월끼리 비교하면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이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104억3천만달러)가 전년 12월(86억6천만달러)과 전월(98억8천만달러) 대비 늘었다.

 

수출(633억달러)은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증가세가 이어지고 승용차·화학공업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11월(0.8%)보다 높아졌다.

 

품목중에는 통관 기준으로 정보통신기기(37.0%)·반도체(30.6%)·철강제품(6.0%)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5.4%)·EU(15.2%)·중국(8.6%)·일본(6.1%)·미국(5.5%) 대상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수입(528억7천만달러)은 4.2% 늘었다. 원자재수입(-9.6%)은 줄었지만 자본재(24.4%)·소비재(1.2%) 등을 중심으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가스(-26.6%)·원유(-23.3%)·석탄(-10.6%)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수송장비(59.2%)·반도체제조장비(42.6%)·비내구재소비재(7.5%)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1억1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월(-19억5천만달러) 보다는 크지만, 전년 같은 달(-29억8천만달러)과 비교하면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9억5천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폭은 11월(-7억6천만달러)보다 커졌으며 겨울방학 등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이라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1월 24억1천만달러에서 12월 47억6천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특히 배당소득 수지 흑자는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5억9천만달러에 이른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중 93억8천만달러로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9억5천만달러로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억6천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 위주로 38억달러 감소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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