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설·강풍에 항공편 '무더기 결항'…승객 1만5천여명 '발동동'

등록 2025.02.07 16:19:17 수정 2025.02.07 16:19:1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공항공사·제주도, 체류객 지원 단계 '경계'로 상향 조정
항공사들,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 통해 사전 안내

 

【 청년일보 】 7일 강풍과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이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를 빚으면서 1만5천여명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239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국내선 출발 102편과 도착 121편, 국제선 출발 7편과 도착 9편이 운항을 중단했으며, 일부 항공편은 지연 운항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을 결항 조치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간헐적으로 몰아치는 눈보라까지 겹쳐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공항은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예정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운항된 항공편은 국내선 출발 45편,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 도착 6편에 불과하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제주에 고립된 승객은 약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한편, 항공사들은 예약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운항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일부 승객들은 결항되지 않은 항공편 대기를 시도하거나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떠나고 있다. 현재까지 공항 대합실 내에는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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