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에 커피·술 판매 '직격탄'…카페 매출 10% 급감

등록 2025.02.17 08:46:01 수정 2025.02.17 08:46:15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지난해 4분기 술집도 전분기보다 2%↓

 

【 청년일보 】 지난해 4분기 계엄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카페·술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진 사업장은 모두 362만2천개로 집계됐다.

 

이 중 86.7%(314만개)는 빚이 있어도 일단 정상영업을 하고 있으나 국세청 신고 기준 13.3%(48만2천개)는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568만원, 평균 대출 잔액은 6천185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16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712조원)와 2023년 4분기(700조원)보다 각각 0.5%, 2.3% 증가했다. 금융업권별 비중은 은행 대출이 60.5%,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39.5%를 차지했다.

 

업종 가운데 카페의 소비 위축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 중 카페 매출은 3분기보다 9.5% 급감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떨어졌다. 패스트푸드와 술집 매출도 전 분기 대비 각각 1.8%, 1.7% 낮아졌다. 경제·정치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인 커피, 술 등부터 소비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양식(8.8%), 아시아음식(6.3%), 일식(5.5%), 중식(4.1%) 등 일반 식당의 매출은 3분기보다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업의 매출이 3분기보다 7.4%나 떨어졌다.

 

반대로 세무사·변호사업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매출은 30.1% 늘었고, 운수 서비스업도 10.3% 올랐다.

 

유통업의 경우 슈퍼마켓·편의점 등 종합유통업의 매출이 0.1% 줄었으나 가구·문구·안경·악기점 등이 포함된 전문유통점의 경우 12.4% 늘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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