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여파"…피치, 올해 미국 성장률 2.1→1.7% 하향 전망

등록 2025.03.19 08:46:16 수정 2025.03.19 08:46:29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내년 전망도 1.7%→1.5%로…"관세, 美 성장둔화·인플레 상승 초래"

 

【 청년일보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 위험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19일 피치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수정하면서, 내년 전망치도 기존 1.7%에서 1.5%로 하향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대 성장 전망은 올해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1%p 올릴 것으로 봤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6%에서 2.3%로 0.3%p 내렸다.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분석했다.

 

피치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하방 압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를 일부 상쇄하겠으나, 유로존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 대비 더 약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피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내년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을 약 1%p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미국의 정책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전망치의 가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을 포함해 대규모 관세 충격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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