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등록 2025.03.21 08:55:26 수정 2025.03.21 08:55:35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2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앞서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인상한 바 있다.


국민경제 부담, 생활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했다.


올 2분기의 경우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4.2원으로 내려야 했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이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7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7천310억원 증가한 205조1천81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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