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계시록'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1위…배우 류준열 "캐릭터 마음에 와닿아"

등록 2025.03.27 08:00:08 수정 2025.03.27 08:01:09
이근수 기자 kingsman@youthdaily.co.kr

26일 청년일보 인터뷰로 만난 류준열...지난 21일 '계시록' 공개
류준열 "극 중 캐릭터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아"

 

【 청년일보 】 "시나리오가 좋아야 작품을 선택한다."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배우 류준열은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신현빈 분)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계시록’에는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날 류준열은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가 기준"이라며 "그 다음에 극 중 캐릭터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보고 시나리오를 선택한 적은 거의 없었다"라며 "그런데도 이 작품은 캐릭터가 다른 작품보다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기로의 서 있는 캐릭터였다"면서 "극 중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의 내면을 탐구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라면서 "이 작품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에서도 늘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은 본인이 선택해서 보고, 선택해서 믿는다"라며 "가짜뉴스만 하더라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택의 기준에서는 본인의 믿음이 중요하고 그 믿음이 곧 자기 자신이다"며 "극 중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또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당신은 어떤 믿음을 갖고 있고 그 믿음으로 가는 본인의 모습을 어떻게 보냐고 질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의 열연에 힘입어 '계시록'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류준열의 열연에 칭찬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류준열은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확실히 극장 개봉보다 피드백이 빠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배웠던 감독님이셨던 만큼 굉장히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면서 "제 작품을 봐주신 것만으로 기쁜데 코멘트까지 해주시니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류준열은 "모든 질문에 성의껏 대답해 주시고 믿음직스러운 감독님이셨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선장이 선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면서도, 그만큼 본인의 카리스마를 갖고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라며 “그럼 면에서 연 감독님은 확실히 선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던 선장이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 류준열은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며 "실제로 괴로운 일이 일어나도, 억울한 일이 일어나도 이게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편안해야만 실수했던 것들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라며 "분노의 감정에 휩싸이다 보면 감정 때문에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 덕분에 무난하게 넘어간 것 같다"면서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이 어려움을 줄 때는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너무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그릇이 크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감당할 수 있으니깐 주셨다는 믿음으로 힘든 일을 이겨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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