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고 김새론 유족 기자회견에서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62587764_9114b4.jpg)
【 청년일보 】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의 유족이 생전 그가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두 사람의 메세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7일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성인이 된 이후에만 교제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보고 싶다', '안고 싶다'는 등의 감정적인 표현을 주고받고,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유족 측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원본을 기반으로 일부 재구성한 대화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족 측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낼 예정이었다는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김새론은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며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적었다.
부 변호사는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며 "편지에서도 두 사람이 5~6년을 교제했고, 첫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대화가 미성년자 교제의 증거가 아니라면, 이는 '그루밍 성범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유족 측은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는 유튜버 이진호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부 변호사는 "오늘 중으로 그를 유족 스토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수현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은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부 변호사는 "유족들은 기자회견 이후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