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장인,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法 "도망할 염려 있어"

등록 2025.04.29 11:40:37 수정 2025.04.29 11:40:3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이승기 "처가와 관계 단절"

 

【 청년일보 】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신재생에너지 기업 퀀타피아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기재하고 감사인 요청 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2023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6천만 원을 부과받은 뒤,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승기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알리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사과했다. 서울남부지검이 장인 이씨를 구속한 사건은 이승기가 밝힌 내용과는 별개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자신이 이사로 재직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후 주식을 처분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돼 현재 추가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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