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937459276_b807a1.jpg?qs=429)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폭발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
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주식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국 간 극적인 관세 유예에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도 조기 관세 전쟁 종결 및 증시 전고점의 빠른 탈환에 대한 베팅에는 한계점도 있다”면서 “여전히 중국 포함 여타 국가에 대한 관세율 10%는 발효되고 있는 데다가 이번 관세 합의에 자동차, 철강,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유예는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