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달러 약세…유가·금값은 '급등'

등록 2025.06.03 09:40:12 수정 2025.06.03 09:40:1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트럼프 관세 인상 예고·우크라 드론 공습 겹쳐 안전자산 수요 급증
달러 인덱스 0.6% 감소…국제유가 및 금값은 각각 2.9%·2.5% 올라

 

【 청년일보 】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국제 유가와 금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98.6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강화 발언이 성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공장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루스소셜에도 해당 조치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이 미중 무역합의를 전면 위반했다며 관세 전쟁 가능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중국은 즉각 반박하며 미국의 차별적 조치를 문제 삼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무역 긴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62.52달러로 2.85% 상승했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도 2.95% 오른 64.6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3천397.20달러로 2.5%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대규모 드론으로 공격한 데 이어, 2차 휴전 협상을 앞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앨버타주 산불로 셰일오일 생산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자니어메탈의 피터 그랜트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의 관세 확대 예고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위험회피 성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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