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내 국제회의장 화재, 1시간 만에 초진…스님 등 긴급대피

등록 2025.06.10 12:16:20 수정 2025.06.10 12:40:5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인명 피해는 없어…불길 확대시 문화재 반출도 고려

 

【 청년일보 】 10일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종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조계사 사찰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전 11시 36분경 초진에 성공해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 인력 142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천장 에어컨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으며, 천장에서 불이 나 진화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화재 발생 당시 회의장에 있던 시민 100여명과 조계사 스님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관과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에는 국보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등 주요 문화재가 전시돼 있어 피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연소 확대에 따른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옮겨진 성보들도 박물관 내에 보관 중인 가운데, 소방 당국은 상황에 따라 문화재 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대기 중이며, 진화 작업은 종로소방서장이 지휘하고 있다. 조계사 본당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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