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글로벌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중국명 胜利女神: 新的希望)가 중국 시장 출시 첫 달 중국 iOS 시장에서 약 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텐센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8157234364_934b74.png)
【 청년일보 】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글로벌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에 정식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중국명 胜利女神: 新的希望)는 첫 달 중국 iOS 시장에서 약 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29.3%)과 근소한 차이로 같은 기간 국가별 매출 비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iOS 한정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이로써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출시국인 일본이 전체 매출의 5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17.8%)과 미국(16.8%)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3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서사, 개성 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서브컬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중 매출 7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해당 장르 1위, 미국에서는 5위에 올라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 iOS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TOP 10. [사진=센서타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8159343822_a93e97.png)
중국 iOS 기준 매출 순위에서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서브컬처 게임 부문 8위에 올랐다. 이는 상위 10개 게임 중 유일한 비중국 개발작이라는 점에서 현지 시장 진입 장벽을 뛰어넘은 사례로 주목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는 고도화된 현지화 전략과 이벤트 중심의 라이브옵스 운영이 꼽힌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중국 심의 기준에 맞춰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를 조정하고, 고품질 번역과 전용 결제 시스템, 음성 더빙, 중국 한정 기능 등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현지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유저 평점에도 반영됐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중국에서 4.8점을 기록하며 동기간 매출 상위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센서타워 분석에 따르면, 중국 유저들은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신규 캐릭터와 세계관을 연계한 라이브 이벤트 전략으로 사용자 인게이지먼트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된 'OVERZONE' 이벤트와 신규 니케 '도로시' 출시는 일매출을 전일 대비 6배 이상 끌어올렸고, 중국 iOS 전체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말 'NO CALLER ID' 이벤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헬름' 출시로 두 번째로 높은 일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달 17일부터 시작된 이벤트에서는 인기 캐릭터 '모더니아'가 추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안착에는 텐센트의 퍼블리싱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고 센서타워는 분석했다. 텐센트는 중국 게임 시장의 복잡한 규제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의 승인부터 마케팅, 유저 유입 전략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