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072099393_82c74e.png)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30일부터 GTX-A 구성역의 서쪽 출입구(5번 출입구)를 사용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근 버스노선과 연계한 환승편의를 제공함으로써 GTX-A 이용객의 편의를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한 역으로, 경부고속도로 동측에 인접해 있다. 그동안 모든 출입구(수인분당선 1~3번, GTX-A 4번)가 경부고속도로 동측 방향에 설치돼 있어 서측에서의 접근이 불편했는데, 이번에 서측 방향에 5번 출입구가 새롭게 설치돼 경부고속도로 서측 지역에서의 GTX-A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출입구 사용개시에 맞추어 버스노선도 새롭게 조정된다. 30일부터 신설되는 서측 출입구 정류장에는 총 7개 노선, 19대의 버스가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용인시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영덕동), 풍덕천동, 성복동 등 인접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GTX-A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GTX-A 구성역 인근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부지를 활용해 서측 출입구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82면), 보행로도 함께 조성한다.
GTX-A 구성역은 지난해 6월 29일 개통 이후 지난 24일까지 누적 약 82만명(수서∼동탄 노선의 약 17.6% 비중), 일평균 2천280명의 이용객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 초 1천700명 수준이었던 구성역의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기준)는 올해 6월 2주 3천225명으로 약 1.9배 증가했으며, 이는 수서∼동탄 구간 역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이다. 이번 서측 출입구 추가 개통으로 향후 GTX-A 구성역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GTX-A 전체 노선의 이용객 수는 지난 24일 기준 1천330만9천896명을 기록해 누적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일인 지난해 3월 30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452일간) 누적 539만3천426명, 일평균 1만1천932명이 이용했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일인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179일간) 누적 791만6천470명, 일평균 4만4천226명이 이용했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기준)는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개통 초 약 7천73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6월 구성역 개통 후 1만966명으로 상승했고, 올해 6월 2주에는 1만6천767명으로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상승세가 더 빨랐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기준)는 올해 1월 초 3만3천596명 수준에서, 개통 15주차(4월 2주)에는 5만913명으로 예측 수요를 초과했고, 24주차(6월 2주)에는 6만954명까지 증가했다.
이용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적응하는 시간이 통상 2∼3년 정도 필요한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후 채 4개월이 되지 않아 예측 수요에 도달하면서 매우 빠르게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이용객 증가의 원인은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서북부 거점역을 직접 연결하면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점과 최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 및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일 최고 이용객 수를 기록한 날은 평일 기준 지난 13일로 9만3천534명, 주말 기준으로는 지난달 3일 7만5천666명이었으며, 모두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행사와 공연이 열려 많은 관람객들이 GTX를 이용한 날이었다.
GTX-A 노선의 이용편의는 앞으로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8월에는 구성역 5번 출입구의 엘리베이터 3기가 추가로 사용 개시될 계획이며, 연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역사 내에 상가 및 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많은 분들이 GTX-A 노선을 이용해 주시면서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 불편 해소는 물론, 주말 여가 활동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토부는 앞으로 GTX 이용객의 편의를 지속 개선하고,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