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2922329263_87906d.jpg)
【 청년일보 】 내달 1일부터 미국이 시행할 예정인 구리 관세 조치에 정제 구리(정련동)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구리 50% 고율 관세 대상에 정제 구리도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제 구리는 미국의 전체 구리 수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품목으로, 전력망·건설·자동차·가전 등 핵심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관세가 실제 부과될 경우 산업 전반에 비용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이와 함께 구리를 가공해 만든 산업용 중간재인 반제품에도 동일한 수준의 50% 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정제 구리 등에 대한 관세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발표할 때까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방어체계,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많이 만들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에 필요하다. 구리는 국방부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쓰는 소재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에 대한 50% 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은 것은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