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인지도", 제품 퀄리티로 "만족도"…넥센타이어,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

등록 2025.07.25 08:00:01 수정 2025.07.25 08:00:38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완성차업체 신차용 타이어 공급…교체 시 같은 제품 선택 경향 ‘매출 확대’
유럽·미국·호주 스포츠마케팅 후원 지속…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공급량↑
별도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미운영…내연기관·전기차 동일한 타이어 패턴

 

【 청년일보 】 국내 대표적인 타이어 제조사인 넥센타이어가 국내외 주요 판매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주요 판매 시장은 유럽이 전체 매출의 40%로 가장 높고, 미국(25%), 한국(15%), 기타(10%) 순이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프리미엄 및 고인치 타이어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다운스트림 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신장을 위한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711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 소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무려 163.34% 늘어난 규모로,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됐다.

 

이 처럼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된 것은 고인치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환율 및 해상운임을 포함한 운송비 부담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즉 환율과 해상운임을 포함한 운송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요인이 생기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프리미엄·고인치 타이어 및 유통 다운스트림 판매 확대 등을 양대 축으로 삼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 다운스트림 판매란, 대형 홀세일러외에도 교체점 리테일러 단계까지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타이어 제조사들은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2종을 생산한다. 신차용 타이어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며, 교체용 타이어는 기성품으로 규격에 맞게 생산되고 있다.

 

신차에 공급된 타이어는 교체 시 같은 타이어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 거래선 판매로 매출 확대를 이끄는 요소다.

 

특히 호주와 일본, 중동 등지에도 판매를 늘리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호주에 자체 물류 창고를 지어 유통망을 확충하며 매출을 거두고 있으며, 일본의 중고차 플랫폼이나 렌터카 업체들에 타이어 물량을 공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중동 지역은 석유사업을 영위하는 부자 소비자들이 많아 고급 차량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넥센타이어는 별도의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대신 동일한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에 모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전 제품 라인업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3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총 20종으로, 이 중 12개 차종에 넥센타이어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보통 완성차 업체가 타이어 3~4종을 분산, 공급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 의무 장착 등 규제 강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눈길 미끄럼에 대비한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는 향후 매출 신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넥센타이어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도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는 축구팀을 후원하는 한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야구는 물론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 적극적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과 유니폼 등을 통한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 활동이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순정용 타이어로 공급되면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타이어 교체 시 기존에 장착된 제품과 동일하게 교체하는 소비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그랜저, 기아 EV3와 EV4 및 EV6 등의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타이어들은 내연기관 및 전기차 차량 모두 사이즈는 다르지만 동일한 패턴의 제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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