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 간의 '2+2 통상협의' 연기 소식에 영향을 받아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코스닥은 전 거래대비 .67포인트(0.45%) 내린 809.8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458192064_6ccf51.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4일 장중 한 때 3,200선을 돌파했지만, '한미 2+2 통상협의'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발표와 이날 공개된 SK하이닉스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한 때 3,209.4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미국 통상협상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열리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한 풀 꺽였다.
이날 개인은 9천51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천391억원, 1천28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위 200종목인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98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억원, 949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대비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나스닥 지수는 127.33포인트(0.61%) 오른 21,020.0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한 때 3,200선을 넘어 출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된 25일 '2+2협상'은 미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국내 증권시장의 주가는 추가 상승에 실패했다.
미·일 무역협상 타결 후 일본 수준의 협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속 전날 7.51% 급등했던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3%, 기아는 1.04%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 이후 한때 27만9천원까지 상승했지만, 미국과의 관세 우려 속 오름폭이 축소돼 0.19% 오른 26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0.60% 내린 6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9.36%), 삼성바이오로직스(2.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KB금융(1.65%)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10%), 기계·장비(2.42%), 전기·전자(0.88%), 운송장비·부품(0.73%)업종은 오른 반면, 섬유·의류(-1.93%), 전기·가스(-0.21%), 유통(-1.16%), 증권(-1.91%)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2+2 협상이 지연되자, 금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현재까지 베센트 장관의 불참 원인과 향후 협상 일정이 미지수인 가운데 8월 1일 관세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증시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당분간 증시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67포인트(0.45%) 내린 809.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16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47억원 순매수했다.
배터리 소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1.56%)는 상승했으나, 제약주인 알테오젠(-0.42%), 펩트론(-4.05%), HLB(-0.90%)는 각각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320억원, 6조799억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8조3천725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