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2167953787_9129f2.jpg)
【 청년일보 】 국내 건설업 근로자의 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10대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대비 건설업의 위험도가 높다는 점은 해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은 격차가 특히 크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1.59로, 비교 대상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인 캐나다(1.08)와도 큰 차이가 났으며, 최저 수준인 영국(0.24)과 비교하면 6.6배에 달했다.
특히, OECD 10대국 평균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은 0.78로, 한국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전체 산업을 포함한 사고사망만인율 역시 한국은 0.39로 캐나다(0.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영국(0.04)과 비교하면 약 9.8배나 된다.
10개국 모두 건설업의 평균 사고사망만인율(0.78)이 전체 산업 평균(0.24)보다 약 3.3배 높았다. 그러나 한국은 건설업과 전체 산업 간 격차가 유독 크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업은 옥외 작업, 고령 근로자 비중, 복잡한 공정 구조 등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대응으로 "생활 전반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가정·학교·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전 생애 주기 안전문화 혁신을 통해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