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시 4분께 전남 여수시 신북항에서 2천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옆에 있던 용달선 B호(24t급)에서 불길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3059642467_8acef5.jpg)
【 청년일보 】 전남 여수 신북항에서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과 용달선에서 불이 나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6일 오전 1시 4분께 신북항에 정박 중이던 2천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인근 24t급 용달선 B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A호에는 14명, B호에는 4명이 승선 중이었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승선원 18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B호 선장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결국 사망했다. A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2명은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약 7시간 40분간 이어진 끝에 오전 7시 45분께 진화됐다. A호에는 유해 화학물질 약 2천500t이 실려 있어 진화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해양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A호와 B호 중 어느 배에서 먼저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