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대신 월세"...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48%가 월세

등록 2025.08.18 10:25:15 수정 2025.08.18 10:25:2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용산·강남 등 고가 주거지,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거래 활발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48%를 기록하며 전세 계약 비중(52%)과 거의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구조가 전세와 월세 간 균형에 가까운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신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월세 비중은 48%로 지난해 7월(41%)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비중은 59%에서 52%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직장과 가까운 고가 주거지인 동대문구(62%), 강북구(60%), 종로구(59%), 용산구(57%), 금천구(55%), 중랑구(54%), 강남·중구(53%) 등에서 전세보다 월세 비중이 높았다.

 

직방은 전세보증금 마련 부담이나 유동성 선호 경향이 상대적으로 커 월세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작용하며 월세 거래가 늘어났다. 반면 도봉구, 동작구, 양천구, 성북구, 노원구 등은 여전히 전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직방은 "지역별 수급 상황이나 가격대, 주거 선호도에 따라 임대차 시장의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에는 전세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월세 계약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세대출 제도, 공급 여건, 금리나 금융 규제 등 시장 변수에 따라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은 월세 중심의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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