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담도암 환자·가족과 한국혈액암협회가 담도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면역항암제의 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했다.
한국혈액암협회(이하 협회)는 서명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 담도암 면역항암제 보험 급여 촉구 의견서와 담도암 치료 환경 개선에 공감한 국민 5만 2천291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후 협회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담도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급여를 촉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속한 검토와 반영을 요청했다.
협회는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白) 캠페인’을 전개해 담도암 환자들의 현실과 치료 환경 개선 필요성을 널리 알려 총 5만 2천291명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환자들은 혼자가 아니며, 더 나은 치료 환경과 지원이 반드시 마련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등 메시지를 보내며 환자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담도암에서 단 한 개의 면역항암제도 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약 3년간 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된 상황이다.
이철환 KBDCA 한국혈액암협회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치명적인 암종”이라며 “담도암 면역항암제 급여 적용은 환자와 가족의 삶을 지탱하는 현실적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담도암 면역항암제 급여 안건의 하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국민 5만 2천291명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여 조속히 급여 적용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