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순익 14.9조…비이자이익 급증에 18% 증가

등록 2025.08.21 13:19:59 수정 2025.08.21 13:19:59
박상섭 기자 bakddol@youthdaily.co.kr

이자이익은 29.7조원으로 소폭 감소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15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조6천억원) 대비 2조3천억원(18.4%)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9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29조8천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자수익자산은 3천40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0.09% 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조2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조4천억원) 대비 1조8천억원(53.1%)이나 급증했다. 상반기 환율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증가해서다.

 

영업외손익은 1조5천억원으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비용 등으로 1조4천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2조9천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등으로 8천억원 늘어난 1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3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6천억원)보다 6천억원 늘었다. 경기둔화에 따른 대출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은행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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