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후 세 번째 특검 출석…'건진법사 의혹' 조사

등록 2025.08.21 13:51:19 수정 2025.08.21 13:51:1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공천 개입·주가조작 등 앞선 조사선 '진술 거부' 일관

 

【 청년일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이후 세 번째로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1시 17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청탁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출석은 지난 12일 구속된 뒤 14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초 20일 소환이 예정됐으나, 김 여사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일정을 하루 미뤘다.

 

앞서 특검팀은 명태균 씨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가 받는 주요 혐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보궐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혜택을 보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

 

둘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다.

 

셋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와 함께 교단 관련 현안을 청탁받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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