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금리인하 가능성에 14% '급등'…사상 최고가 '턱밑'

등록 2025.08.23 08:47:22 수정 2025.08.23 08:47:2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비트코인, 11만6천달러 회복…리플·솔라나 등 동반 상승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16분(서부 오전 1시 5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4% 오른 11만6천84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만7천300달러까지 오르며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12만4천500달러의 사상 최고가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1년 11월 세운 사상 최고가(4천890달러)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52% 급등한 4천824달러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이라며 "우리는 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정책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동안 하방 압박을 받았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크게 상승했다"며 "파월 의장은 시장이 예상했던 매파적 톤과 달리 이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3위 리플(XRP)은 7.56% 올라 3.08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선을 회복했고, 솔라나는 10.66% 급등한 198달러, 도지코인은 11.48% 오른 0.24달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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