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대책이 새로 시행된다. [사진=국토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2699611758_60cb53.png)
【 청년일보 】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3월부터 시행해 온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대책을 보완 대책이 내달 1일부터 새로 시행된다. 이와관련 국토부는 환경 오염 우려를 해소하고 기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보완된 내용을 보면 합선 방지 조치를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비닐봉투 대신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닐봉투 제공은 중단되나, 승객이 자율적으로 비닐봉투 등을 사용하여 합선을 방지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된다. 절연테이프는 항공사 수속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제공된다.
더불어 기내 화재 진압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국적 항공기사들은 기내에 격리보관백(Fire Containment Bag)을 2개 이상 필수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이 가방은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압 후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하여 2차 피해를 막는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또한 기내 선반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온도 감응형 스티커 부착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된다. 스티커는 선반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색이 변하여 승무원이나 승객이 이상 온도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항공사들은 실제 소화기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기내 화재 상황 진압훈련을 강화하고 관련 매뉴얼을 개정한다. 또한, 탑승 시점부터 각 구역의 승무원이 선반 보관 금지 등에 대해 구두 안내를 강화하며, 기내 안내방송도 2회 이상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책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 달에 강화된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항공 안전 감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보조배터리 안전관리 국제기준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