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한 견본주택에서의 모형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3417375683_74dbe1.png)
【 청년일보 】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분양 평가 전문기업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0월(9.0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5월(9.5대 1) 이후 14개월 만이다.
리얼하우스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금액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이 청약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도 6월 99.0대 1에서 7월 88.2대 1로 하락했지만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제기동역 아이파크’는 평균 92.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1순위 경쟁률. [사진=리얼하우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3418854215_8f4057.png)
반면 지방 청약 시장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 전남, 경남, 경북 등지의 평균 경쟁률은 2대 1 이하였고, 특히 충남 아산시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450가구 모집에 3명만 신청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원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0.5대 1), 경남 ‘트리븐 창원’(0.4대 1), 광주 ‘무등산 경남아너스빌 디원’(0.1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과천시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델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8천315명이 몰려 평균 5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최고 24억원대로 형성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6·27 대책 이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브랜드와 입지가 좋은 일부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