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APEC 장관회의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 제안

등록 2025.08.29 09:37:39 수정 2025.08.29 09:38:24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한전, 직류(DC) 기술로 100년 전력망 역사 바꾼다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 28일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를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직류(DC) 기반의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확산과 전기화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945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50년에는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기존 대비 약 30%의 전력망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

 

한전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DC 배전 기술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나 산업 설비 등 대용량 DC 부하를 전력 변환 과정 없이 DC로 직접 연결하면 교류(AC) 대비 약 10%의 효율 향상이 가능해 전력 수요와 전력망 건설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10여 년간 다양한 실증을 통해 DC 효과를 입증해 왔으며, 2024년에는 산·학·연·관 45개 기관과 함께 Korea DC Alliance(K-DCA)를 출범시켜 DC 생태계 기반 마련과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장관회의에서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DC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두 가지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협력을 통해 전력망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전환 속도를 높이는 것이며, 둘째, 업계 협업을 바탕으로 DC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가전제품 및 전력 설비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력망 현대화는 낡은 설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전력 시스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DC 중심의 국제 협력은 에너지 전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전력망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 이상 유지된 AC 시스템과의 호환성, 높은 초기 비용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 DC 시대의 문을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전은 K-DCA를 통해 데이터센터, DC 빌딩, 산업단지 등에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DC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전력망 혁신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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