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금 가격 '파죽지세'…올해 말 4천달러 전망"

등록 2025.09.09 08:52:14 수정 2025.09.09 08:52:15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9일 "최근 금 가격 급등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올해 말 온스당 4천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건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금 가격 상승 동인으로 약달러와 금리 인하 기대로 거론된다"며 "이런 점이 금 가격 상승에 일조하긴 했으나 지배적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4일 금 가격 랠리에는 약달러가 동반됐으나 8일 이후 달러화 약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 기대 역시 최근 고조되긴 했지만, 지난 5∼6월 관세 충격으로 발생한 금리 인하 기대 수준과 유사하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금 가격 강세에는 구조적 상승 원인이 자리한다고 봤다.

 

그는 "먼저 세계 분절화 심화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수에 나섰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2010년대 중후반에 비해 금 매수 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또 작년에 비해 순증 폭은 감소했지만, 올해는 금의 신규 매수 주체로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고 부연했다.

 

하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의 인위적 저금리 유도로 대표되는 금융억압 정책으로 재정건전성 우려와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금 매수를 자극했다"면서 "이로 인해 채권 기간 프리미엄 상승과 함께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 분절화 심화에 따른 중앙은행 금 매수세, 금융억압 정책 부작용 헤지(위험회피)를 위해 금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금 가격 상승에도 여전히 1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실질금리와 달러화 약세에 더해 구조적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금 가격의 모형가격(적정 이론가격)은 4천달러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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