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수십여곳이 의사 또는 간호사의 수가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2390511352_d4d682.jpg)
【 청년일보 】 국내 공공의료원 10곳 중 8곳은 의사나 간호사 수가 정원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의료원을 포함한 전국 35개 공공의료원 중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채워졌거나 정원보다 많은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의료원 35개소의 의사 수는 총 1천343명으로, 정원(1천451명)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공공의료원 간호직 근무 인원은 7천669명으로 전체 정원 8천262명보다 593명 적었다.
병원별로는 35개소 중 16개소에서 의사 수가 정원보다 적었으며, 35개소 중 25개소에서 간호사 수가 정원에 못 미쳤다. 의사와 간호사가 둘 다 정원에 못 미치는 곳은 13개소에 달했다.
특히 공공의료 인력난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의사직이 정원 대비 67.7%, 간호사는 98.6%에 그쳤다. 성남시의료원도 의사와 간호사 숫자가 정원 대비 각각 55.6%와 54.3%에 불과했다.
김선민 의원은 "지역·계층·분야와 관계없이 국민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공공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 등은 의료계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필수의료가 공백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