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부산대 후배들에 "성공보다 성장이 중요"

등록 2025.10.03 10:14:45 수정 2025.10.03 10:14:46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모교인 부산대학교 후배들에게 "1987년 신입사원으로 금성사에 입사해 CEO가 되기까지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고 말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전날 부산대와 산학협력 30주년을 맞아 부산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 "보통 기업 CEO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얘기하지만, 오늘은 성공이 아닌 성장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인 조 CEO는 후배들에게 어떤 위치에서도 새로운 것을 계속 배워 그릇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각자가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 의식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며 앞으로 해 나갈 모든 일들의 리더이자 총책임자"라며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에 대해 확실히 책임져 보는 경험이야말로 여러분의 미래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LG전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청정 기술에 순환 기술을 더해 공기 청정기의 판도를 바꾼 '퓨리케어 360˚'의 시작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활짝 열고 공기 청정기를 트는 고객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창문을 열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비효율적이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미세먼지 수치를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집 안에 깨끗한 공기가 순환되는 경험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조 CEO는 마찬가지로 고객의 경험을 연구하는 것이 미래 준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대해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탑승자가 마치 자율주행차에 탄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자율주행차 내 고객경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 외에도 조 CEO는 지속적으로 인재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고, 올해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CEO 특강과 LG그룹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인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우수 인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0년간 부산대와의 산학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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