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의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이 ‘BLT Built Design Awards 2025’에서 ‘올해의 건축제품 디자인상’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사진=동서발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900270417_528eba.jpg)
【 청년일보 】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은 울산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이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시상식인 ‘BLT Built Design Awards 2025’에서 ‘올해의 건축제품 디자인상’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적 건축디자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루어진 성과로, 산학협력 지원의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은 인공지능(AI) 기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태양광 조형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모양이 복잡한 비정형 곡면 구조의 건물에도 태양광 모듈을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게 한다.
해당 연구는 한국동서발전의 산학협력 연구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연구팀 주도로 2022년부터 추진됐다.
지난 8월에는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외벽에 실증 설치되어 발전 효율, 구조 안정성, 환경 적응성 등을 검증했다. 이는 산업도시 울산의 기술 인프라와 건축 디자인 연구가 결합된 실험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위스 기반의 ‘BLT Built Design Awards’는 세계 5대 국제 건축·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건축, 인테리어, 조경, 건축제품 등 4개 부문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심사한다.
올해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900여 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되었다.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연구팀의 성과물은 “‘자연과 기술, 조형성과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탁월한 작품’으로, 미래 도시의 에너지 시스템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고상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스위스 바젤(Basel)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산업 기반의 기술 연구가 예술적 상상력과 만나 세계적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하여 기술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확장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