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청년 어학보조교사 교류를 추진한다.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 청년은 프랑스로, 프랑스 청년은 한국으로 파견돼 한국어와 프랑스어 수업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프랑스 교육부 및 프랑스 국제교육원과 '어학 보조교사 교류 프로그램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협력의향서에는 한국 측의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과 프랑스 측의 교육부·국제교육원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하유경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과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장이, 프랑스에서는 앙리 드 로앙-세르마크 프랑스 국제교육원장과 마르그리뜨 비켈 주한프랑스대사관 담당관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이 청년 보조교사를 상호 파견해 외국어 수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파견된 보조교사는 정규 교사를 보조해 수업을 지원하지만, 수업 운영의 최종 책임이나 학생 평가 권한은 갖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교육실습생이나 직무실습생과 유사한 역할이다.
첫해인 2026년에는 한국어 보조교사와 프랑스어 보조교사를 각각 1명씩 선발해 교류를 시작하고, 이후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청년 보조교사는 프랑스 현지 중·고등학교의 한국어반에 배치돼 수업을 지원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한국어가 정규학교 외국어 선택과목과 대학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 선택과목으로 채택돼 있다. 2025년 기준 프랑스 내 69개 학교에서 약 1천80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에서도 프랑스어는 제2외국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교류가 양국 청년들에게 국제 경험과 교육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어·프랑스어 교육과 양국 간 교육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서명을 통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 분야 교류·협력이 청년들의 한국어교육 참여로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