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게임문화재단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효문화마을에서 '2025 게임(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한 청소년 인문치유 충청권 캠프(3회차)'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 권역을 순회하며 청소년의 인문학 소양과 건전한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세 번째 일정이다.
충청권 캠프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청소년 26명이 참여했으며, 토의와 글쓰기, 또래 상담 등 인문학을 활용한 자기 성찰형 프로그램과 공동창작 공연, 카프라 협동 블록 쌓기, 원예테라피(테라리움) 등 협동 활동이 병행돼 참가자들의 공감 능력과 자기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 참가 학생은 "태권도 전공자로써 과도한 휴대폰 사용으로 감정 기복, 수면 장애, 학업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지내던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과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캠프 기간 동안에는 학부모 대상 특강도 마련되어, 청소년의 인문학의 중요성과 디지털 과몰입 문제를 이해하고 가정 내 소통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한 참여 학부모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소통 방법 역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게임문화재단은 올해 5월, 호남권(전남 구례)과 7월, 수도권(서울 도봉구)에서 각각 여학생 23명, 남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인문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충청권 캠프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하여 운영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기조절력과 균형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문학 중심의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캠프 및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문의는 게임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