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BMW가 다시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전반적인 수입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4천64대로, 지난해 10월(2만1천249대) 대비 13.2%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 실적에서는 BMW가 6천177대를 기록하며 최다 판매 브랜드로 올라섰다. BMW는 최근 3개월 연속 1위를 지켜온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5천838대, 테슬라 4천350대, 볼보 1천435대, 렉서스 1천226대, BYD 824대, 도요타 813대, 아우디 689대 순이었다. 중국 브랜드 BYD는 전달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Y'가 3천712대 등록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천466대), BMW 5시리즈(1천783대), 벤츠 GLE(722대), BMW 3시리즈(667대)가 뒤를 이었다.
전동화 흐름도 뚜렷했다. 연료별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4천389대 판매되며 전체의 59.8%를 차지, 시장의 과반을 넘어섰다. 전기차는 6천922대(28.8%), 가솔린 2천619대(10.9%), 디젤은 134대(0.6%)에 그쳤다.
국가별 판매 비중은 유럽 브랜드가 1만6천283대(67.7%)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4천831대(20.1%), 일본 2천126대(8.8%), 중국 824대(3.4%)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4.2%, 법인 구매가 35.8%로 조사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