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드사들이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당 연령층의 소비 패턴에 맞춘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실생활에서의 혜택을 강화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함께 꾀하는 모습도 이목을 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KB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의 정체성을 담은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를 출시했다.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는 골프, 건강, 여행, 홈쇼핑, 대중교통, 이동통신 자동 납부 등 6개 영역 최대 2%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세대 소비 패턴에 맞춘 'KB골든대로 체크카드'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건강, 주유, 여가, 대형마트·홈쇼핑, 보험료 등에서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역시 시니어 고객을 타겟으로 한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레저스포츠 업종 등에서 1.8% 적립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 인천공항 마티나·스카이허브·SPC 라운지를 연 2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시니어 고객 맞춤 상품으로, 실생활에서의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화 서비스로 ▲아파트관리비·전기·가스요금 자동 납부 및 보험료 결제 시 혜택을 제공하는 'SAVING' ▲병원·약국·동물병원 이용과 인지·신체 케어 서비스 결제 시 혜택을 주는 'CARE' ▲공연·영화·도서 결제 시 혜택받을 수 있는 'LIFE'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보호 제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일례로 카드사들은 2021년 10월부터 금융당국의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 후속 조치인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고령층이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족 등 지정인에게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제도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홈타운 카드’는 발급만 해도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연 1회, 최대 1천만원까지 보상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고령 고객의 금융상품 청약 철회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30일로 늘리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입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를 방지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지난 11일부터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제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 고객 대상 전담 상담팀도 운영하고 있다. 전담상담팀에선 디지털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업무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최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51만4천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5천168만5천명)의 20.3%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