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9일 애플페이 교통카드 도입 이후 이용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4~24일에 걸쳐 실시됐으며 총 1천39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55.5%(577표)에 달하는 인원이 애플페이 티머니·K-패스 도입 이후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2위는 ‘실물 카드로 티머니·K-패스를 이용한다’(28.3%, 294표)가, 3위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168표, 16.2%)가 올랐다.
지난 7월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가, 지난 10월 애플페이 티머니에 K-패스가 적용된 이후 55.5%의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셈이다.
한편, 44.5%는 아직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다른 서비스의 도입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16.2%(168표)의 소비자들은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기다린다’고 응답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가 이용에는 편리하나, 기후동행카드의 월 교통 요금 절감액 만큼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8.3%(294표)의 소비자들은 ‘아직 실물 티머니·K-패스 카드로 교통카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현대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도입 당시 카드고릴라가 진행한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오프라인 가맹점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8%가 대중교통을 꼽았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대중교통’의 경우 애플페이 도입 당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써보고 싶다고 응답한 가맹점 중 하나로, K-패스까지 도입되며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아이폰에서도 기후동행카드 모바일 충전이 가능해진 만큼 애플페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지고 지원되는 카드사가 늘어난다면 이용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