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 '급랭'…생산·투자는 '소폭 반등'

등록 2025.12.30 08:51:33 수정 2025.12.30 09:20:0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11월 소매판매 3.3% 감소…21개월 만에 '최대 낙폭'
반도체·기계 투자 회복에도 동행지수 두 달 연속 하락

 

【 청년일보 】 11월 소비가 두 달 만에 감소한 반면 산업 생산과 투자는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추석 연휴 효과가 사라지며 명절 특수가 걷힌 소비는 위축됐지만,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을 받은 생산과 투자는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다.

 

30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 2020년=100)는 113.7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산업생산은 8월(-0.3%) 이후 9월(+1.3%), 10월(-2.7%) 등 월별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7.5% 늘었고, 전자부품도 5.0%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달 대비 0.7% 늘어나며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해,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추석 효과 소멸로 소비 여력이 급격히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지표는 소폭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도 건축 공사 실적 증가에 힘입어 6.6% 상승했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일부 반영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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