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출산 반등 이어질까…합계출산율 0.8명대 안착 주목

등록 2026.01.01 09:26:03 수정 2026.01.01 10:20:2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혼인 증가·인식 변화, 출산 지표 개선…4년 만에 0.8명대 회복 가능성
코로나 이후 결혼 회복 효과 본격화…2025~2026년 출산율 상승 기대

 

【 청년일보 】 혼인 증가와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출산율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흐름이 2026년 병오년, 이른바 '붉은 말의 해'에도 출생아 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명 상승했다. 지난해 1~10월 평균 합계출산율도 0.80명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다시 0.8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0.75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정부의 기존 장래인구추계보다 빠른 회복이다. 데이터처 중위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65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0.68명, 2027년 0.71명, 2028년 0.75명으로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봤다. 반면 고위 시나리오에서는 지난해 0.75명에서 올해 0.80명, 2027년 0.84명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출산 지표 개선에는 혼인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건수 증가와 함께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출산율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예정처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0.80명, 출생아 수를 25만4천명으로 추정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9명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뤄졌던 결혼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2025~2026년에 출산율이 비교적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반등 흐름은 2030년까지 이어진 뒤, 장기적으로는 합계출산율 0.92명 수준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결혼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도 개선되는 추세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4년 3월 61.0%에서 지난해 3월 65.2%로 상승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61.1%에서 70.9%로 크게 늘었다. 자녀가 없는 미혼·기혼자의 출산 의향 역시 32.6%에서 39.7%로 높아졌다.

 

다만 출산율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43명으로, 한국과는 큰 격차가 있다. 인구 유지를 위한 대체출산율인 2.1명과도 상당한 거리가 남아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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