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농축수산물과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1.76(2020년=100)으로, 전월(121.31) 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5.8%)과 수산물(2.3%)을 포함한 농림수산품 물가가 3.4% 급등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사과(19.8%)와 감귤(12.9%), 닭고기(7.2%), 물오징어(6.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와 1차금속제품(1.1%)이 상승을 주도했다. D램 가격은 15.1%, 플래시메모리는 6.0% 각각 올랐다. 반면 경유(-7.3%)와 나프타(-3.8%) 등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상승했으며, 금융·보험(0.7%)과 음식점·숙박(0.4%) 부문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와 1차금속 제품 중심의 공산품 가격 상승과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이 겹치며 12월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의 가격정책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국제 유가 흐름 등에 따라 전이 시점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원재료(1.8%)·중간재(0.4%)·최종재(0.2%)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분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4% 상승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