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아가 28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판매대수(도매 기준) 76만3천200대, 매출액 28조877억원, 영업이익 1조8천425억원, 세전이익(경상이익) 2조1천110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2.2% 감소했다.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가이던스 차원에서 기아는 2026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6.8% 늘어난 335만대로 설정했다. 연간 매출은 12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조2천억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8.3%로 내다봤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도매 기준 국내 13만3천097대, 해외 63만103대 등 전 세계(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6만3천2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6%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중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0.2%)을 유지했다.
매출원가율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매출액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분기 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판매보증비율의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증가한 11.8%를 기록했다.
2025년 기아의 연간 경영실적은 도매판매 313만5천873대, 매출 114조1천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 영업이익률 8.0%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 달성,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을 이어갔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매출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3%,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8%p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만6천대(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12만1천대 판매하며 2024년 4분기 10만대와 비교해 21.3%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하이브리드 수요 호조세를 바탕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가 각각 약 1만 6천대, 5천대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23.9%)은 전년 동기(21.5%) 대비 2.4%포인트 늘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 미국 22.5%(3.2%p 증가), 서유럽 49.8%(9.7%p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천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45만4천대(전년 대비 23.7%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만7천대(19.4% 감소), 전기차(EV) 23만8천대(18.9% 증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전년 대비 2.8%p 증가한 24.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올해 실적과 관련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기아는 제품 믹스·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주주 배당금을 연간 기준 주당 6천800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 6천500원과 비교하면 300원 증가했다. 2025년은 밸류업 정책 시행 원년으로 ‘총 주주환원율(TSR)’은 2024년 33.4%에서 2025년 기준으로 35%까지 끌어올렸다.
기아는 "앞으로도 경영 성과뿐 아니라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반 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4월 주주 및 투자자와의 적극적 소통을 위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